3조원 규모 리조트 운영업체 애플레저그룹 인수
미 하얏트, 세계 최대 호화 리조트 사업체 변신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유명 호텔 체인 '하얏트'(Hyatt Hotel Corp)가 호화 리조트 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24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경제전문 포브스 등에 따르면 하얏트는 고급 리조트 운영업체 '애플레저그룹'(ALG)을 27억 달러(약 3조1천억 원)에 인수하고 올해 내 글로벌 리조트 사업 규모를 현재의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애플레저그룹의 리조트 매니지먼트 플랫폼 'AMResorts'는 멕시코와 카리브해 연안, 유럽 등지에서 올인클루시브 리조트(all-inclusive / 숙박·식음료·여가활동 모두 포함)를 운영한다.

2007년 9개 리조트로 사업을 시작한 애플레저그룹의 포트폴리오는 올해 말 100여 개로 늘어나며, 하얏트는 이번 거래를 통해 중남미와 유럽 10개국에서 운영되는 호화 리조트 102개를 손에 넣게 된다.

포브스는 "객실 3만3천 개를 추가하는 셈"이라며 "하얏트는 객실 기준으로 세계 최대 럭셔리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운영업체, 멕시코와 카리브해 연안에서 가장 큰 고급 호텔 운영업체가 된다"고 전했다.

미국인들이 많이 찾는 멕시코 휴양지의 하얏트 소유 리조트는 현재 9개에서 46개로, 카리브해 연안의 리조트는 5개에서 27개로 각각 5배 이상 늘어난다.

또 스페인 40곳, 그리스 3곳 등 11개국 유럽 시장에 하얏트 브랜드가 진출하며 유럽 시장 점유율은 60% 증가한다.

시카고 트리뷴은 하얏트가 별도 계약을 통해 애플레저그룹 멤버십 프로그램과 여행사업도 인수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애플레저그룹 특별회원(Unlimited Vacation Club member) 11만여 명이 하얏트에 귀속된다.

마크 호플라메이지언 하얏트 최고경영자(CEO)는 "레저 여행은 회복력과 내구성이 뛰어나 비즈니스 출장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럭셔리 여행 시장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11%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기대가 무척 크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남부지역에 큰 기회가 열려 있다"며 "브랜드 있는 리조트 비중이 전체 객실의 단 2%에 불과하다.

멕시코와 카리브해 연안은 10%"라고 전했다.

이어 "유럽·중동·아시아 등에는 올인클루시브 개념이 아직 자리 잡지 못해 점차 늘고 있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얏트는 이번 거래가 올 4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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