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선거 패배로 지도력에 의문 증폭·방역 정책도 불만
日스가 측근 낙선에 "겸허히 수용…총재 선거 출마는 당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자신이 전면 지원한 오코노기 하치로(小此木八郞) 전 국가공안위원장이 요코하마(橫浜) 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

시민이 판단했으니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싶다"고 23일 말했다.

스가 총리는 전날 실시된 선거 결과에 관해 이날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앞서 이어진 주요 선거 패배와 더불어 스가 총리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스가 총리는 이달 말 집권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에 따라 실시되는 총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총재 선거에 관해 "시기가 오면 출마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에 관한 불만이 시장 선거의 패인이 아니냐는 물음에 스가는 "급격한 감염 확대를 저지하고 예전의 일상을 하루라도 빨리 회복하도록 모든 힘을 다해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반응했다.

최근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발족 후 최저 수준인 30% 안팎까지 떨어졌으며 오코노기의 낙선을 계기로 자민당 내에서는 스가 총리의 지휘 아래 가을 총선에 임하는 것은 매우 위태로운 일이라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