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사태 속 동맹 달래기…한반도 비핵화 미국 국익 직결도 재확인
美국무부 "바이든 정부, 힘의 중대 원천인 동맹 시스템 우선시"

미국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 중시 기조를 강조하며 아프가니스탄 사태에 따른 동맹의 우려 불식에 주력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프간 사태가 미국에 대한 동맹의 신뢰에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 행정부는 중대한 방식으로 동맹과 파트너십 시스템을 우선시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를 힘의 중대 원천으로 여기기 때문"이라며 아프간 철군 결정에 있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과 긴밀한 조율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전략적 경쟁자들은 미국이 2년 더, 4년 더, 20년 더 갈등에 빠져 꼼짝못하는 걸 가장 좋아할 것"이라며 아프간 철군의 정당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특정국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이나 러시아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도 동맹과 파트너십을 중시하고 있다면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첫 순방지로 한국과 일본을 택한 사실도 재차 거론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감축 의향이 없다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한반도에 있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우리는 분명히 해왔다"면서 미국과 한국, 일본의 국가안보 이익을 증진할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을 계속 맞추겠다고 했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지지를 재차 표명하면서 "우리는 북한 주민의 인도적 역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고 우리가 계속 초점을 맞출 사안"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아프간 사태의 후폭풍 속에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 중시 기조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가 미국의 국익에 직결된 사안임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의 국익이 없는 곳에서 싸우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공개된 ABC방송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 대만, 나토 등의 상황은 아프간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상호방위 조약을 강조, 동맹의 우려 불식에 주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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