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조련사가 악어에 공격을 당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미국에서 한 조련사가 악어에 공격을 당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미국에 있는 한 동물원의 조련사가 악어에 공격을 당하자 두 남성 관광객이 조련사를 구해 이목을 끌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A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한 동물원에서 조련사가 악어에 팔이 물리는 사고를 당했지만 두 남성의 빠른 대응으로 큰 화를 면했다.

당시 여성 조련사는 평소처럼 악어에게 먹이를 주려 우리 안에 들어갔다. 하지만 악어는 조련사의 팔을 물고는 물이 있는 우리 안으로 끌어들였다. 이에 조련사는 물린 팔을 빼내려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두 남성이 악어 우리 안으로 들어가서 조련사를 구하는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두 남성이 악어 우리 안으로 들어가서 조련사를 구하는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때 동물원에 왔던 남성 관광객인 도니 와이즈먼은 망설임 없이 악어가 있는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악어 위에 올라탄 후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한 뒤 주변에 "문제가 생겼다"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본 다른 남성 관광객인 토드 크리스토퍼가 여성 조련사가 악어의 공격에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간호사 출신인 크리스토퍼의 부인은 구급대원들이 사고 현장에 도착하기 전 응급처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측은 조련사가 무사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조련사를 구해준 와이즈먼과 크리스토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