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 공군의 최신형 F-16V 전투기가 훈련을 위해 이륙한 직후 캐노피(조종실 덮개)가 동체에서 분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만 최신형 F-16V 이륙 후 캐노피 분리 사고…"첫 사례"

12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공군사령부는 전날 오전 7시 29분 중서부 자이(嘉義)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F-16V 전투기(일련번호 6698)의 캐노피가 이륙 직후 분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종사가 침착한 대처로 이륙 7분만인 오전 7시 36분께 무사히 기지에 비상 착륙했다고 덧붙였다.

대만의 제4전술전투기연대가 있는 자이 공군기지는 공군사령부가 조사팀을 파견해 전투기의 캐노피가 분리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대만 공군이 F-16 전투기를 도입·운용한 지 20여 년 만에 비행 도중 처음으로 캐노피가 분리된 사례라고 연합보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 장옌팅(張延廷) 전 대만 공군 부사령관(중장)은 기계 결함 또는 조종사가 캐노피 관련 경고등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이륙해 이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만 언론은 대만 국방부 계획을 인용해 공군이 1992년 도입해 현재 운용 중인 주력 전투기인 141대의 F-16A/B형을 F-16V로 성능 개량하는 '펑잔(鳳展) 프로젝트'에 착수, 2019년 10월 하순 초도기를 인도받는 등 2023년까지 성능개선 작업을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만 공군은 F-16 전투기의 성능 개량 프로젝트에 1천296여억 대만달러(약 5조3천억원)를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윈(運·Y)-8 전자전기 1대가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대만 최신형 F-16V 이륙 후 캐노피 분리 사고…"첫 사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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