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증가액 '톱3'에 도요타·닛산·혼다 등 자동차업체 포진

올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한 일본 주요 상장 기업 중 70%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올 2분기 결산 실적을 공개한 1천263개 업체 가운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늘어난 곳(흑자전환 포함)이 70%에 달했다.

이 비율은 분기 실적 발표가 의무화한 2008년 2분기 이후 최고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체의 75%, 비제조업체의 66%가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파악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조업 분야의 회복세가 한층 부각했다.

올 2분기에 순이익 증가액이 가장 큰 '톱3'에는 북미와 중국 시장 등의 수요 확대가 두드러진 자동차업체가 포진했다.

日 상장기업 70%, 올 2분기 실적 개선…업종별 양극화 부각

도요타자동차가 작년 동기의 5.7배인 8천978억엔의 순이익으로 2분기 중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순이익 증가액(7천389억엔) 1위에 랭크됐다.

작년 2분기 2천855억엔 적자에서 올해 1천145억엔 흑자로 돌아선 닛산차가 2위(순이익 증가액 4천1억엔)를 차지했고, 올 2분기에 2천225억엔의 순익을 올려 3천33억엔의 실적 개선을 이룬 혼다가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 관련 업체로 볼 수 있는 일본제철은 2천42억엔의 실적 개선을 달성해 1천621억엔 흑자로 전환하면서 순이익 증가액 4위에 올랐다.

이밖에 수송 운임 및 에너지 가격 상승 혜택을 보는 해운업체, 종합상사, 정유사 등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일본항공이 올 2분기에 579억엔, JR동일본은 768억엔의 적자를 각각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여전히 타격을 받고 있는 항공과 철도 관련 업종에선 순이익 적자 추세가 이어졌다.

닛케이는 증권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일본 내 긴급사태 영향으로 해외 매출이 받쳐주지 않는 업종의 실적 개선은 계속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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