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신임 이란 대통령에 "빨리 협상 복귀" 촉구
미국이 새로 취임한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에게 신속한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협상 복귀를 압박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란에 빨리 협상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은 무기한 갈 수 없다.

핵합의 준수로의 상호 복귀를 달성하기 위한 기회는 영원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라이시 대통령이 제재 해제에 진심이라면 그게 바로 오스트리아 빈의 협상 테이블에 있는 것"이라며 "이란이 외교적 해결에 진전을 이루기 위해 지금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에게 이건 긴급한 우선순위"라며 "이란도 같은 정도의 긴급함으로 다뤄주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서 "제재는 반드시 해제돼야 하고, 이를 위한 어떤 외교적 계획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강경 보수 성향이라 핵합의 복원 협상에 어떻게 접근할지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란이 지난 4월 초부터 빈에서 유럽 등과 벌여온 복원 협상은 지난달 초 중단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방적 탈퇴로 합의에서 빠졌던 미국은 협상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