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2030년까지 자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을 40∼50% 수준으로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 사안을 잘 아는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스텔란티스 등 '빅3'를 포함한 자동차 업체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열릴 백악관 행사에서 전기차 판매목표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저널은 자동차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정한 목표를 제시하면서 전기차와 충전 업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목표 달성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입장도 공동 성명을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미국 자동차 업체가 제시할 것으로 알려진 전기차 판매 목표는 일반적인 전문기관의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컨설팅 업체인 앨릭스파트너스는 지난 6월 분석자료에서 최근 전세계 전기차 판매 비중은 2%에 불과하며 2030년에 24%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차 채택 목표를 의무화하거나 또는 2035년 이후 가솔린 차량 판매금지를 결정한 캘리포니아주의 사례를 따르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를 받고 있지만, 의무화 대신 자동차 업계의 자발적인 목표 이행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저널은 바이든 행정부가 5일 행사에서 향후 2년간 자동차 연비를 매년 3.7%씩 향상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정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2025년까지 자동차 연비를 매년 5%씩 향상하도록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26년까지 매년 1.5%씩만 향상하도록 이 기준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자동차 업체들 2030년 미 판매 전기차 비중 40~50%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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