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휴양지서 수백명 참석 대규모 행사 계획했다 '눈총'
오바마, 델타변이 확산에 환갑잔치 결국 축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결국 환갑잔치를 대폭 축소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은 4일(현지시간) "지난주 델타 변이의 새로운 확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이 행사를 가족과 가까운 친구만 참석하도록 대폭 축소키로 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그러면서 야외에서 열릴 이번 환갑잔치가 코로나19 관련 공공 지침과 안전 조치에 부합하게 몇 달 전에 계획됐던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는 7일 60번째 생일을 맞아 매사추세츠주의 고급 휴양지 마서스비니어드섬에서 대규모 환갑잔치를 할 예정이었다.

이곳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직시절 휴가지로 애용했던 곳이기도 한데, 가족과 지인, 전 참모, 유명인사 등 475명이 참석을 확정 지었고 파티 준비에 동원될 스태프만 해도 200여 명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보도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행사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그간 방역지침 준수를 강조해온 태도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3일 마서스비니어드를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코로나19의 상당한 위험이 있는 곳으로 끌어올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백악관이 밝힌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 때 부통령을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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