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의 쿠바 제재는 인권·민주 명목 내정간섭"

중국이 쿠바의 반정부 시위 진압 인사와 기관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대해 인권과 민주를 명목으로 한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는 4일 홈페이지에 올린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입장문에서 "중국은 일방적으로 제재를 남용하고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쿠바 제재는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미국식 이중잣대와 집단 따돌림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의 경제, 상업, 금융 봉쇄는 쿠바 국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짓밟는 행위라고 지적한 뒤 쿠바에 대한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중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가 쿠바 정부와 국민이 감염병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며 "중국은 쿠바와의 우호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쿠바의 감염병 극복, 경제발전, 사회안정 노력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최근 쿠바의 반정부 시위를 진압한 국방장관과 내무부 소속 특수부대를 제재 명단에 올린 데 이어 쿠바 경찰 수뇌부 2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