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부청사에 수류탄 무장 괴한 침입…폭파 위협하다 체포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정부 청사에 4일(현지시간) 무장한 괴한이 침입해 건물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다 출동한 경찰의 진압 작전으로 체포됐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을 인용한 러시아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남성이 수류탄으로 무장한 채 키예프의 정부 청사에 난입해 출동한 보안요원들과 대치했다.

'우크라이나24' 방송은 "이 남성이 수류탄을 터뜨리겠다고 격하게 위협하며 '이곳에서 살아서 나가지 않겠다'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이 남성이 수류탄과 비슷한 물체를 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협박범은 "들고 있는 것이 군용 수류탄이고 이미 핀을 뽑았다"면서 건물에서 사람들을 대피시키라고 요구했다.

그가 추가로 어떤 요구 조건을 제시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이 남성은 2014년 이후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투에 참여했던 퇴역 군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청사에선 이날 오후 1시 내각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다.

사건 후 정부 청사 주위엔 곧바로 특수부대가 배치돼 건물을 포위하고 협박범과 협상을 벌였다.

이후 경찰과 특수부대는 진압 작전을 벌여 협박범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 정부청사에 수류탄 무장 괴한 침입…폭파 위협하다 체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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