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가 최근 몇 년 동안 인공지능(AI) 관련 특허를 집중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열제어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특허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특허정보 분석 회사인 IP랜드스케이프와 공동으로 테슬라가 설립된 2003년부터 올해 3월까지 보유한 특허 580여 건을 분석한 결과, 미래차 기술과 관련한 특허가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분야별로는 전기차 성능에 직결되는 전기기계 관련 특허가 281건으로 가장 많았다.

테슬라는 최근 수년간 주행 이외 부문에서 기술력을 강화하는 흐름이 눈에 띄었다. 2017년까지 취득한 AI 및 컴퓨터 기술 특허는 연간 10건 미만이었지만, 2018년과 2019년엔 18건과 17건을 확보했다. 그 결과 60건까지 늘었다.

테슬라의 컴퓨터 기술 특허는 AI의 학습기능과 관련한 것이 많다고 IP랜드스케이프는 분석했다. AI 학습기능은 자율주행 능력에 직결된다. 테슬라는 또 AI의 결함을 처리하고 자율주행 관련 정보를 암호화하는 등 안전성과 보안대책도 강화하는 추세였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