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선거법원장 "투표용지 사용하면 부정선거 더 우려"
선거 부정을 이유로 전자투표를 폐지해야 한다는 브라질 현직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선거를 담당하는 헌법기관이 반박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루이스 호베르투 바호주 연방선거법원장은 성명을 통해 "이미 브라질에선 선거 부정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이 1996년 전자투표를 도입한 이후 단 한 번도 부정선거가 확인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주장대로 전자투표를 폐지하고 수작업으로 검표할 경우 오히려 선거 부정이 시도될 환경이 조성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성명에는 역대 선거법원장 등 18명의 전·현직 판사가 서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