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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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저연차 애널리스트 연봉 인상 행렬에 마지막으로 올라탔다.

2일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가 모간스탠리, 씨티그룹, JP모간 등에 이어 저연차 애널리스트 등 일부 직원들의 연봉을 인상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1년차 애널리스트는 이제 11만달러(약 1억2665만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또 "2년차 애널리스트들의 연봉은 12만5000달러(약1억4392만원)로 오른다"고 했다.

이로써 골드만삭스 초년생 애널리스트의 연봉은 업계 최고 수준이 됐다. 앞서 모간스탠리, JP모간도 저연차 애널리스트의 연봉을 전격 인상했지만, 골드만삭스에 못 미친다. 모간스탠리 1년차 애널리스트의 연봉은 10만달러(약1억1512만원)로 같은 직급의 골드만삭스 직원보다 1만달러 적게 번다.

IB업계의 연봉 인상 행렬은 과도한 업무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폭로가 발단이 됐다. 특히 올해 초 골드만삭스 1년차 직원 13명이 주100시간이나 근무한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주목 받았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을 내면 그에 따라 보상해주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