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 일본 등 5개 지역의 지속가능 투자(sustainable investment) 규모가 4년간 55%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영국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에 따르면 글로벌 지속가능투자연합(GSIA)은 최근 발간한 격년 보고서에서 이들 5개 지역의 지난해 초 기준 지속가능 투자액이 35조3천1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의 30조6천830억달러보다 15.1% 늘고 2016년의 22조8천390억달러보다는 54.6% 증가한 수준이다.

미·유럽 등 5개 지역 지속가능투자 4년간 55% 증가
지속가능 투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한 투자를 말하는데, GSIA는 지속가능투자 유관 단체의 글로벌 네트워크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의 작년초 지속가능투자액은 17조810억달러로 2년 전보다 42.4% 늘고 캐나다(42.6%), 일본(31.8%), 호주(23.4%)도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속가능투자 분류 기준이 엄격해진 유럽은 12조170억달러로 2년 전보다 14.6% 줄었다.

전체 운용 자산 중 지속가능 투자액의 비중은 2016년 27.9%에서 2018년 33.4%를 거쳐 지난해 35.9%로 높아졌다.

지난해 이 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캐나다가 61.8%로 가장 높고 유럽 41.6%, 호주 37.9%, 미국 33.2%, 일본 24.3% 순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