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종식·식품폐기물 감축 등…"지속가능한 방향으로 푸드시스템 전환"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 사전회의 개최…7개 실천연합 제시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 사전회의가 지난 26∼28일 열렸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오는 9월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 2년간 국제사회에서 논의·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조정하고 구체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했으며 10여개국 정상급 인사를 비롯해 장관급 인사 110명과 유엔기구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첫날 기념식에서 "세계는 2030년까지 달성할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궤도를 벗어나 있고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이 식량과 불평등·빈곤·질병·지구의 관계를 부각했다"며 9월 정상회의를 계기로 푸드시스템을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전회의는 각료급 원탁회의·연설과 푸드시스템과 관련한 핵심적인 28개 주제별 논의로 이뤄졌다.

각료급 회의·연설에 참석한 장관들은 푸드시스템 전환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주제별 논의에서는 소농·여성·청년·토착민의 식량·토지·금융 접근성 제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정책과 인권, 지구 위험한계선 협력구조의 중요성 등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했다.

한국 정부대표단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각료급 연설에서 "푸드시스템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공평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푸드시스템 전환 방향에 맞도록 '국가식량계획'과 '농식품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필요성이 인정되고 국가의 지지가 명확한 7개 실천 연합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실천연합은 푸드시스템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이해관계자·전문가 등이 논의를 거쳐서 제시한 '실천을 위한 약속의 집합'이다.

회원국, 국제기구, 비영리단체(NGO) 등 다양한 주체와 이니셔티브가 포함된다.

이번에 제시된 7개 실천연합은 ▲ 기아 종식 ▲ 지역농산물 활용 학교급식 ▲ 식품 폐기물 감축 ▲ 농생태학 및 재생농업을 통한 전환 ▲ 블루푸드(수산식품) ▲ 소농·근로자 소득·임금 ▲ 회복력 있는 식량 공급사슬이다.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은 7개 실천연합을 소개하면서 9월 정상회의까지 더 많은 실천 연합이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상회의에서는 각 국가가 마련 중인 푸드시스템 전환 방안이 제시되고 푸드시스템 전환의 공동 비전인 선언문이 채택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사전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유엔이 푸드시스템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과정에 맞춰 관계부처와 협력해 정상회의를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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