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인도 호텔 스타트업 '오요' 투자 추진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가 인도 호텔 스타트업 '오요(OYO)'에 투자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CNBC는 오요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한 것을 포함해 이같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금은 알려지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투자는 오요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오요를 설립한 리테시 아가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요의 사업 모델은 기존 저가 숙박시설과 제휴를 맺어 오요만의 가성비 좋은 소형 호텔로 제공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인도 숙박시설이 열악하고, 영세 호텔이 전세계 호텔의 9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오요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손 회장은 오요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호텔을 운영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소프트뱅크는 오요의 가치를 100억달러(약11조5000억원)로 책정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