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 도쿄의 시나가와역에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역 구내를 걸어가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수도 도쿄의 시나가와역에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역 구내를 걸어가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도쿄도(東京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NHK에 따르면 도쿄도에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3177명이 새로 추가됐다.

도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2848명으로 최다 기록을 경신했는데 이를 넘어선 것이다.

도쿄뿐만 아니라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 등 도쿄와 접한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도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다.

일본 내각관방의 자료에 의하면 인구 10만 명당 최근 1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도쿄 78명, 사이타마 39명, 지바 36명, 가나가와 42명을 기록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단계를 구분하는 여러 기준 가운데 하나는 주간 신규 확진자 수인데 10만 명당 25명 이상이면 가장 심각한 '감염 폭발(4단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도쿄에만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다. 사이타마·지바·가나가와 등 3개 현도 긴급사태를 발령할 것을 일본 정부에 요청하기 위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