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후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도쿄에서 확인된 신규 확진자수는 2848명으로 지난주 화요일(20일)보다 1000명 이상 늘어났다. 도쿄도 내 최다 확진자는 지난 1월 7일 세운 최다기록 2520명이었는데 이 기록마저 이날 넘어섰다.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파악된 코로나19 감염자는 4692명이었다. 일본에선 도쿄올림픽 개막일에 맞춰, 법정공휴일이 조정돼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간의 연휴가 이어졌다.

이에 수도권에서 전국 각지로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앞으로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관계자 중에서도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난 26일에는 일본 올림픽 대표선수단 내에서도 처음 감염자가 나왔다.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매일 신규 확진자 발표를 시작한 이달 1일 이후 올림픽 관련 감염자는 27일까지 총 155명이다.

한편, 도쿄올림픽은 전 세계 206개국 1만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역대 최다인 33개 종목에서 총 339개의 금메달을 놓고 다음달 8일까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