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있는 한 클럽에서 사람들이 노마스크로 입장했다/사진=AP
런던에 있는 한 클럽에서 사람들이 노마스크로 입장했다/사진=AP
방역을 해제한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일째 감소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등의 규제를 풀고 음식점과 클럽도 영업을 재개한 바 있다.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일(현지시간) 2만9173명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이후 처음으로 3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 영국의 하루 확진자는 17일(현지 시간) 5만5000명에 육박했다. 이후 증가세가 주춤하더니 20일(현지 시간)에는 4만6558명 이후로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봉쇄하지 않고 이러한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두고 코로나 19의 정점에서 벗어나는 것이라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방역 규제를 푼 것에 따른 영향이 미치지 않은 것이며, 당분간 확진세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 18∼29세 중 3분의 1이 아직 1차 접종도 하지 않았다.

이에 이스트 앵글리아 의대 폴 헌터 교수는 "확진자 감소는 좋은 소식이지만 다음 주말께 규제 완화 효과가 나오는 것을 확인한 뒤 판단하겠다"며 "앞으로 며칠이 결정적"이라고 부연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