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중심가에서 '탕탕탕'…일주일만에 또 총기사건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번화가에서 2명의 시민이 총에 맞아 다쳤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음식점을 비롯해 상점이 밀집한 시내 중심 로건 서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2명의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총상을 입었지만 의식이 있었고 호흡도 가능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미국에서 급증하는 총기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로건 서클에서는 한 주 전에도 총기 난사로 한 명이 사망했다고 WP는 지적했다.

경찰은 피해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목표였고, 다른 한 명은 거리를 지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검은색 구형 혼다 시빅 자동차를 타고 달아난 라임색과 노란색 스웨터를 입은 용의자를 쫓고 있다.

목격자들은 오후 8시를 막 넘겨 검은색 승용차가 천천히 움직이더니 젊은이들을 향해 총을 세 차례 잇달아 발사했다고 증언했다.

현장을 목격한 클리포드 오트만(36)은 "전쟁터에 있는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