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세 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이 현재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비트코인 관련 행사인 'B 워드 콘퍼런스(학술회의)'에 참석해 아직도 회사(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3종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머스크는 회사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는 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암호화폐는 도지코인이며, 달나라까지 가져갈 것이라고 말하는 등 도지코인 보유자임을 여러번 시사했으나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이더리움은 10% 이상 폭등해 2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또 일론 머스크는 회사 보유분 비트코인을 테슬라와 함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함께 보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2월 8일 15억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집했고, 이중 2억 달러 정도를 팔아 이미 차익을 실현했다. 스페이스X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