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 방안 협의
방미 최종문 외교2차관, 백신 파트너십·공급망 등 논의
미국을 방문 중인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은 행정부 및 의회 인사 등과 면담하고 한미 간 백신 파트너십, 공급망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방미 기간 최 차관이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의 양국 합의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논의 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신 파트너십,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및 첨단기술 협력, 신남방정책과 미국 인도태평양전략의 연계, 공적 개발 원조(ODA) 공동사업 등이다.

최 차관은 달립 싱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만나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통한 국제적 기여 방안을 논의하고, 반도체·배터리 핵심품목 공급망의 상호 연계성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또 인공지능(AI), 양자 등 첨단·과학기술 연구 및 해외 원전 공동 진출 촉진 방안을 깊이 있게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마샤 버니캣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 대행과는 글로벌 보건 안보와 백신, 제3국 개발사업 공동진출, 기후변화, 원전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의 스탠리 어크 최고경영자와도 면담해 한국에서 생산 예정인 백신의 미국 내 개발 및 규제 승인 동향과 함께 보건복지부,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 간 연구개발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방미 최종문 외교2차관, 백신 파트너십·공급망 등 논의
지난 19일 미국에 도착한 최 차관은 서맨사 파워 미국 국제개발처장, 버니스 에디 존슨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장, 돈 바이어 상하원 합동경제위원장과도 면담했다.

최 차관은 이날 '제4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질서의 회복과 재편을 주도하는 한미동맹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