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회의 앞두고 채무유예 확장 제안
미, 저소득국 채무 유예에 중국·민간 동참 촉구
미국은 6일(현지시간) 저소득 국가의 채무 상환을 유예해주는 주요 20개국(G20) 대열에 중국과 민간 부문도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 고위 관료는 이날 G20의 저소득 국가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에 미국이 열린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오는 9∼10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앞서 G20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 사태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저소득 국가를 위한 '채무 원리금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DSSI)를 시작했으며,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기한을 올해 말까지로 6개월 연장했다.

여기에는 파리클럽(OECD 중심의 채권국 모임)도 동참했다.

그런데 중국은 G20에는 속하지만 파리클럽에는 속하지 않는 가장 큰 채권국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참여가 더 커져야 한다는 게 미국 입장이다.

한편 미국은 G20에 전 세계 회복을 위한 재정 부양책을 지속하고, 기후 변화 및 소득 평등에 투자하자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이 재무부 관료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