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광역 시드니를 대상으로 2주 예정으로 시행 중인 봉쇄령을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호주 시드니 '델타변이'에 '긴장'…봉쇄령 1주 연장

7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NSW주 정부는 전날 비상내각회의를 열어 당초 9일 해제 예정이던 봉쇄령을 16일까지 연장 시행하기로 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NSW주 총리는 애초 봉쇄령을 해제할 계획이었으나 1주일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료 전문가의 자문에 따라 방침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베레지클리언 주총리는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봉쇄령 연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역 시드니 주민들은 16일 밤 11시 59분까지 필수품 구매·의료·직업·운동 등 이외의 외출이 금지되며, 오는 13일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 예정이던 초·중·고교는 재택수업으로 전환한다.

NSW주의 델타 변이 확산은 지난달 16일 시드니 동부에 거주하는 60대 공항 리무진 버스 운전사가 미국에서 입국한 승객을 이송하던 중 감염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지역사회 감염이 속출하면서 광역 시드니와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2주간 봉쇄령이 내려졌다.

봉쇄령 후에도 일일 신규확진자는 평균 30명대를 넘나들었다.

NSW주 보건부에 따르면, 확진자 중 상당수가 감염 가능한 상태에서 지역사회 접촉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우려를 더했다.

전날에도 신규 확진자는 18명이었으나, 감염 가능 시기에 격리 상태를 유지한 경우는 11명뿐이었다.

감염 위험 장소도 은행과 슈퍼마켓, 건설현장, 성당, 전철 등 다양해지는 추세다.

또한 최근 신규 확진자 중 반 이상이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허용되지 않는 39세 이하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베레지클리언 주총리는 "절은이들이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일단 확진이 되면 보건부 직원에서 언제 어디를 방문했는지를 상세히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델타 변이는 단 2건이 20건,100건 또는 200건으로 급속히 확산될 수 있는 강력한 바이러스"라면서 "과거와 다른 새로운 세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NSW주에서는 지난달 16일 델타 변이 확산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총 330건의 지역사회 감염이 보고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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