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2만명대·하루 사망 1천명 밑돌아…백신 접종 확대 효과
브라질 코로나 확진·사망 증가폭 줄어…중환자도 감소세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폭이 줄고 중환자실 입원환자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5일(현지시간)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879만2천511명, 누적 사망자는 52만5천112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자는 2만2천703명, 사망자는 695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2만 명대를 유지했고, 하루 사망자는 1천 명을 밑돌았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도 줄어들고 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한 상파울루주의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이날 8천977명을 기록해 3월 9일(8천972명)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9천 명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 4월에는 중환자실 입원환자가 1만3천여 명에 달해 공공보건 체계가 붕괴하고 병상이 부족해지면서 최소한 500명이 입원을 기다리다 사망했다.

현재는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이 상파울루주는 71.6%, 상파울루시 일대는 65.8%로 나와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브라질의 주요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이 발표하는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는 이날 4만9천237명으로 나와 4개월여 만에 가장 적었다.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1천575명으로 집계돼 지난달 30일부터 6일째 1천500명대를 유지했다.

최고치였던 4월 12일의 3천125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확진·사망자와 입원환자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36.59%인 7천748만7천380명, 2차 접종까지 마치거나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2.92%인 2천736만5천408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