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국 "세계 첫 장애인 우주인 양성 목표"
유럽서 우주인 모집에 2만2천명 몰려들었다
유럽우주국(ESA)의 차세대 우주인 모집에 2만2천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들었다.

23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ESA는 이날 25개 회원국을 포함해 협력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우주인 지원 접수 결과를 공개했다.

지원자의 24%는 여성으로, 직전 2008년 모집 당시 15%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지원자도 200명에 달했다.

ESA는 여성 비중 확대를 포함해 우주인의 다양성 강화를 위해 소수자 비율 증대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주에서 장애인이 생활하기 위해 어떤 적응이 필요한지 확인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장애인 우주인을 양성하는 데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성의 경우 장기적으로 양성 평등 차원에서 균형을 맞추는 게 목표다.

ESA가 현재까지 우주에 보낸 여성 비행사는 단 2명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560명의 우주인 가운데 65명이 여성으로, 이들 대부분은 미국인이라고 AP는 전했다.

요제프 아쉬바허 ESA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지원 결과에 크게 고무됐다"며 "유럽 전역에 걸쳐 우주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