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에티오피아 티그라이서 공습으로 수십 명 사망"

내전이 진행 중인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에서 23일(현지시간) 공습으로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목격자들과 현지 의료진 등에 따르면 이날 티그라이주(州) 주도인 메켈레의 토고가 시장에 공습이 단행됐다.

현지에서 일하는 복수의 의사와 간호사들은 희생자 수를 특정할 수 없지만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한 의사는 "80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부상자들은 이날 비행기에서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으로 폭탄이 투하됐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 정부군과 티그라이 지역 집권 정당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간의 내전은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아비 아머드 총리가 티그라이 지역 법질서 회복을 이유로 이 지역에 군대를 보내 이전 집권 세력이었던 TPLF 축출을 시도하면서 양측간 충돌이 본격화했다.

여기에 북서부 지역 암하라와 이웃 국가 에리트레아군이 에티오피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개입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했다.

양측의 분쟁으로 지금까지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200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한편, 전날 에티오피아에서는 총선이 치러졌지만, 내전이 한창인 티그라이주에서는 선거가 진행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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