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홍콩 문제 발언은 내정간섭, 단호히 반대한다"
中 "유엔 인권대표 신장방문 환영…유죄추정식 조사는 안돼"

중국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홍콩 문제를 언급한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발언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류위인(劉玉印) 유엔 제네바 사무국 주재 중국 대표단 대변인은 지난 21일 "홍콩과 신장 등 문제에 대한 발언은 잘못된 것으로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이며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환구시보가 22일 보도했다.

미첼 바첼레트 대표는 전날 제47회 인권이사회의 개막 연설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 보고가 계속 나오는 신장 지역에 대한 "의미 있는 접근"을 포함한 방중을 위해 중국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면서 "올해 성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첼레트 대표가 공개적으로 방문 일정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중도 좌파 성향 정치인으로 칠레 대통령을 지내기도 한 바첼레트 대표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이후 107명이 체포되고 이 중 57명이 공식 기소됐다면서, 이 법이 홍콩 내 민주 공간을 위축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류 대변인은 "홍콩과 신장은 중국 영토에서 뗄 수 없는 부분이다.

이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어떤 외부세력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중국의 주권과 사법 독립에 간섭하는 잘못된 발언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신장 방문을 환영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이는 양측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우호 방문이어야지 유죄추정식의 이른바 '조사'가 목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국가와 세력이 정치적 목적으로 신장에 관한 파렴치한 거짓말을 퍼뜨리는데 그들의 계략은 실현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신장에서 모든 민족의 인권이 충분히 보장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류 대변인은 또 홍콩보안법은 홍콩의 장기적 번영과 안정을 보장하고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홍콩보안법의 정당성을 부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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