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짜리 코인, 자고 일어나니 1000조원이 됐습니다"
코인 주인, 해당 금액 계좌로 옮기려 했지만 동결

21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의 간호학교 학생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지난주 월요일에 '로켓 버니'라는 가상화폐를 20달러 주고 구매했다.
그는 다음 날 스마트폰으로 암호화폐 시세를 확인하고는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그의 투자금은 1조 4000억달러(한화 약 1589조원) 이상으로 급등해 있었다.

윌리엄슨은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아침 9시께 일어나서 암호화폐 투자가 어떻게 됐는지 확인했다"며 "코인베이스에서 시황을 확인했는데 금액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연락했으나 확인해보겠다는 답변만 받았다. 투자한 로켓 버니에도 문의했지만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
윌리엄슨은 암호화폐 계좌에 프로그램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그의 계좌는 인출이나 거래를 할 수 없이 동결된 상태다. 그는 이러한 큰 돈이 자신에게 들어온다면 가족들과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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