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 대변인 "다음 협상에서 결론 날 가능성 없지 않다"
이란 "핵협상 명확한 초안 나와…남은 건 정치적 결단뿐"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에 참여 중인 이란이 협상이 상당 부분 진전됐으며 정치적인 결정이 남았다고 밝혔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회담 실무 그룹이 명확한 초안을 도출했으며, 남은 것은 협상보다는 정치적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협상 중인) 외교관들은 낙관적이지만, 모든 참가국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다음 협상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세부 사항이 합의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2015년 성사된 핵합의 외에 추가적인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 4월 초부터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 측과 만나 핵합의 복원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이란은 미국과 대화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지만, 회담 과정에서 양국은 간접적으로 상호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회담에서 참가국 공동위원회는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 두 개의 실무 그룹을 구성하고 이란과 서방 국가 간 이견을 조율해 왔다.

참가국 대표단들은 전날 회의를 일시 중단하고 최종 조율을 위해 본국으로 돌아갔다.

이란 핵합의는 2015년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및 독일 등 6개국과 맺은 것으로, 이란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2018년 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제재를 부활시키자 이란도 핵 활동을 일부 재개했다.

현재 미국은 이란이 합의를 준수할 경우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란 "핵협상 명확한 초안 나와…남은 건 정치적 결단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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