뢰벤 총리, 사임 혹은 조기 총선 중 결정 예정
스웨덴 의회, 총리 불신임안 가결…연정 붕괴
스웨덴 의회가 21일(현지시간) 스테판 뢰벤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하면서 연립정부가 무너졌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스웨덴 의회는 이날 표결에서 전체 의원 349명 가운데 181명이 불신임에 찬성했다.

스웨덴 총리가 불신임 투표에서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부터 총리직을 맡고 있는 뢰벤 총리는 이제 일주일 동안 사임할지, 조기 선거를 요구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사임할 경우 의회 의장이 새 정부 구성을 위해 정당들과 협상을 시작하게 된다.

스웨덴에서 조기 선거가 실시되면 이는 1958년 이래 처음이 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번 투표는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 소속 뢰벤 총리가 신축 아파트 임대료 규제 완화 계획에 동의하자 이에 반발한 좌파당이 연립정부 지지를 철회했고, 극우 성향의 스웨덴민주당이 불신임안을 발의하면서 이뤄졌다.

사민당과 녹색당으로 구성된 뢰벤 총리의 연정은 의회에서 좌파당과 다른 두 개 중도 우파 성향 정당의 지지에 의존해왔다.

새로 연정이 구성될 경우 내년 9월 예정된 총선 때까지만 유지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