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지난 5월 실업률이 5.1%를 기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호주 5월 실업률 5.1%…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은 17일 호주통계청(ABS) 자료를 인용해 지난 5월 새 일자리 11만 5천개가 만들어지면서 실업률이 4월의 5.5%에서 0.4%포인트 하락한 5.1%로 크게 호전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호주의 실업률은 작년 7월 7.5%까지 치솟았다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작년 2월 수준을 회복했다.

노동 참여율도 66.2%로 지난 4월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전체 취업자 중 여성 비율은 58.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청년 실업률은 여전히 10%를 조금 넘는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호주는 외국인 입국과 자국민 출국을 제한하는 국경통제와 외출·집합 제한 등 봉쇄령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작년 하반기 코로나19가 몇달째 기승을 부린 멜버른의 봉쇄령까지 해제되자 호주 경제는 급속한 회복세를 보여왔다.

이에 월별 실업률도 작년 10월 7%를 기록한 이래 올 5월까지 7달 연속 하락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조시 프라이던버그 연방 재무장관은 실업률 수치와 관련해 "호주 경제가 세계를 선도할 정도로 왕성하게 회복되고 있는 증거"라면서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어두운 동굴 끝에 밝은 빛이 있다는 확신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재계에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투자·성장·고용·혁신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빨리 호전되고 있는 실업률로 인해 '2024년'이라는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상 시기가 당겨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주 경제분석 전문업체 바아이에스(BIS)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숀 랭케이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낮은 실업률은 임금 상승을 압박해 2023년 금리 인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ANZ의 캐서린 버치 선임 이코노미스트도 "내년에 2번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실업자 감소는 임금 상승의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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