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이 서명한 문서는 아냐…회담서 돌파구 기대해선 안돼"
크렘린궁 "미러 정상회담 이후 공동 문서 채택될 수도"(종합)

러시아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 후 공동 문서가 채택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서명된 문서는 채택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양국의 서명 없는) 공동 문서 채택은 배제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정상들의 결정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구속력을 갖는 서명 문서 대신 회담 결과를 정리한 회의록 성격의 공동 문서는 채택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페스코프는 회담 결과에 대한 전망과 관련 "회담이 역사적인 것이 될 수는 없다.

이 회담에서 돌파구를 기대해선 안 되며 그럴 수도 없다"면서 "미러 양국 관계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양국 대통령이 어쨌든 만나서 공개적으로 문제에 관한 얘기를 시작하기로 한 사실 자체가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정상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양국이 러시아의 지난해 미국 대선 개입 및 연방 기관 해킹 의혹,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탄압,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쟁, 벨라루스 정국 혼란 사태 등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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