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과거의 중국이 아냐…국가 주권 확고히 수호"
중국, 美·EU 공동성명에 "근본이익 간섭 용납 못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을 겨냥한 공동성명을 내놓자 중국이 자국의 이익 침해를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미국과 EU는 15일(현지시간) 정상회의 뒤 공동성명에서 중국 신장(新疆), 티베트, 홍콩 문제, 동·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만해협의 안정을 강조했다.

이에 EU 주재 중국 사절단은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과 홍콩, 신장, 티베트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동중국해, 남중국해는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에 관련된 것이라면서 "이런 문제는 중국의 근본이익에 관한 것이라 간섭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명 내용에 대해 "케케묵은 냉전 시대의 제로섬 사고로 가득찼다"면서 "이런 식으로 소집단을 만드는 방식은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으로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중국은 과거의 중국이 아니다"면서 "중국은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