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 한때 4만1000달러선 넘겨
상승동력 이어갈지 여부에 대한 전문가 의견 엇갈려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채권 발행을 통해 4억8800만달러(약 5459억원)를 조달했다. 회사는 비트코인 투자를 위해 4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앞서 발표했으나 최종 규모를 22%(8800만달러·약 984억원) 불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4일(현지시간) 4억8800만달러의 정크본드(투기등급 채권)를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비트코인 투자에 쓸 예정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채권을 찍어 확보한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에 흘러들어올 것이라는 기대에 이날 한때 비트코인 시세는 4만1000달러를 넘기며 최근 2주일 동안 최고가를 찍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투자에 적극적인 미 상장사 중 하나로 최근 1년 동안 비트코인 투자를 목적으로 채권을 세 차례에 걸쳐 발행했다. 지난 13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차량 구매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또다시 번복하기도 했다.

암호화폐(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영국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의 멜텀 드미러스 수석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채권 발행이 시세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 가을에는 6만달러를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세의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또다른 암호화폐 투자사인 델타익스체인지의 판카즈 발라니 CEO는 “비트코인 시세가 4만5000~5만달러에 이를 수도 있지만 이후 매도 압력도 거셀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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