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만 가능…부모 동의 필요
프랑스, 12세 이상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프랑스가 15일(현지시간) 12∼17세 청소년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백신접종센터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만 접종할 수 있다.

현재 EMA가 청소년용으로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가 유일하다.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인 모더나 백신은 EMA에 12∼17세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긴급 사용 승인을 지난주 신청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청소년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려면 부모가 동의해야 한다.

백신을 맞을 때는 부모 중 한 사람과 동행하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권고 사항이다.

청소년은 코로나19에 걸려도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지만,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서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프랑스 인구는 올해 1월 통계청(Insee) 집계 기준 6천741만명으로 이중 12∼17세 청소년은 500만명 수준이다.

프랑스에서는 전날 전체 인구의 45.5%, 성인 인구의 58.0%에 해당하는 3천47만2천434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21.4%, 성인 인구의 27.4%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74만1천354명으로 전 세계에서 네번 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1만454명으로 세계 9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