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중간 소득 국가를 지원하고자 새로운 신탁기금인 '회복력과 지속가능성 기금'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뒤 가진 인터뷰에서 G7 정상들이 새 신탁기금 설립 추진에 찬성했다면서 중국과 수혜 대상이 될 중간 소득 국가들이 관심을 표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오는 7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까지 새 신탁기금 설립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접촉 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이 새 신탁펀드 참여에 관심을 표명한 상태여서 건전한 펀더멘털과 풍부한 외환을 가진 다른 신흥 경제국들도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IMF는 기존 '빈곤 감소와 성장 기금'을 통해 회원국들이 IMF의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작은 도서 국가와 중간 소득 국가들은 이 기금에 접근할 수 없다.

앞서 G7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IMF의 특별인출권(SDRs) 6천500억달러 증액을 환영하는 동시에 가장 취약한 국가들에 1천억달러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IMF, 기후변화 대응 새 신탁기금 설립 추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