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세청(IRS)은 1만달러가 넘는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자료 수집을 위해서는 분명한 법적 권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찰스 레티그 국세청장은 이날 상원 재무위에 출석, 가상화폐 시장의 규모 확대에 따른 막대한 수익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과세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레티그 청장은 가상화폐 가치의 급등에 따른 대규모 이익이 IRS(의 과세)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자료 수집에 대한 저항이 빈발하고 있어 관련 권한에 대한 의회의 분명한 승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달 공개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조세 강화 계획안을 통해 2023년부터 1만달러 이상의 가상화폐 거래를 반드시 국세청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미 국세청장, 의회에 가상화폐 자료 접근 권한 요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