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난엔 논평 자제…동맹 강조하며 "상호운용성·능력 향상 기회"
미 국방부, 한미일 공군훈련에 "자주 하는 훈련…3국 협력 중요"
미국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한미일 연합공군훈련인 '레드 플래그'에 대한 북한의 비난과 관련, "우리가 매우 자주 수행하는 훈련"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2일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를 통해 한국군의 훈련 참여를 비난한 것에 대한 질문에 "북한 관리들의 반응에 대해선 논평하지 않겠다"며 직접적인 언급 대신 이같이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번 훈련과 관련해선 20여개 부대에서 약 1천500명이 참여할 예정이고 외국인 참가자는 약 300명이라면서 미군 외에 한국 공군과 일본 자위대가 참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얼마 전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을 때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면서 "이것이 그 예"라며 "우리는 그 훈련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훈련에 참여하는 한국과 일본에 대해 "이들은 단순한 파트너가 아니다.

이들은 미국의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스틴 장관은 항상 동맹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과 능력을 향상할 방법을 찾고 싶어 한다면서 "이 훈련은 우리에게 그것을 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 한미일 공군훈련에 "자주 하는 훈련…3국 협력 중요"
앞서 케네스 윌즈바흐 미 태평양공군사령관도 한국 시각 4일 언론사와의 전화 콘퍼런스에서 레드 플래그에 대해 "통상적인 훈련"이라며 "그 이상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기 위한 훈련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레드 플래그는 통상 지대공 미사일 등 방공망을 갖춘 적을 상정하고 아군이 청군, 가상의 적군을 맡는 쪽은 홍군으로 나눠 실시하는 모의 격추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10일부터 25일까지 미 알래스카주 아일슨 기지에서 실시되며 올해는 한국 공군이 3년 만에 참가하고 일본 항공자위대도 참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