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간) 현지매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제24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연설에서 미러 정상회담에 관해 이 같이 전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양자 관계에 대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가 현재 최악의 수준인 양국 관계를 개선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 모두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세계 정세 안정, 국제 분쟁 해결, 군축, 테러와의 싸움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팬데믹(코로나19 대유행)과 기후 문제와의 싸움 역시 모두 의제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탄압, 러시아의 미국 사이버공격 의혹,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서방과 러시아 관계가 악화일로하는 상황에서 마주한다.

한편, 두 정상은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개최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