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행동의 달'로…미 성인 70% 최소 1회 접종 공약 완수 위해 안간힘
한달 남은 독립기념일…바이든 "백신 맞고 자유의 여름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접종을 재차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을 통해 "일각에선 백신이 빨리 개발된 데 의문을 표한다.

빨리 개발돼 크게 좋지 않다는 것이다.

핵심은 이것이다.

내가 약속하는데 백신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신이 안전하다고 한 번 더 강조한 뒤 "더 중요하게도 백신은 엄청나게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접종자들이 접종에 나설 경우 미국이 자유의 여름, 기쁨의 여름, 모여서 축하하는 여름을 맞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모두 견뎌낸 길고 긴 어둠의 겨울을 지나 이 나라가 맞을 자격이 있는 여름 말이다"라고 했다.

이어 접종을 하지 않으면 여름이 지나 가을에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색인종이 많이 사는 지역의 미용실 및 이발소 등과 제휴해 백신 접종을 안내하고 지역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가게에서 백신 접종도 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 부통령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가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남부와 중서부를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투어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버드와이저 등을 생산하는 미국의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가 백신 접종과 연계해 '공짜 맥주' 이벤트를 내건 것을 언급하며 "백신을 맞고 맥주를 마시라"라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술을 즐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 70%가 최소 1회 백신을 맞도록 해 바이러스로부터의 독립을 선포한다는 구상을 공언한 바 있다.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접종 독려에 안간힘을 쓰는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6월을 '행동의 달'로 지정, 백신 접종 독려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미 언론은 전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18세 이상 최소 1회 백신 접종 비율은 62.9%다.

전체 인구로는 50.8%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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