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요 공항 중 처음"…온실가스 배출량 최대 80% 감소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앞두고 추가 도입 예정
런던 히스로 공항, G7 정상회의 앞두고 환경친화적 항공유 도입
오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회의를 앞두고 런던 히스로 공항이 환경친화적 항공유의 시범 사용에 나선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핀란드 석유업체 네스테가 생산해 원유 거래업체 비톨이 공급하는 이 연료는 식용유와 동물성 지방 등 재생 가능한 물질로만 제조됐다.

사용 시 일반 연료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80%까지 줄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히스로 공항에는 단거리 비행 10회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연료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존 홀랜드 케이 히스로 공항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주요 공항 중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처음으로 도입한 곳이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환경친화적 항공연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향후 생산 투자를 늘리기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히스로 공항은 오는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를 앞두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환경친화적 연료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