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적인 대화로 복귀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
미중 고위 경제관료 잇따른 통화에 양국관계 회복 기대감

중국과 미국의 고위 경제관료가 잇따라 전화 접촉을 가지자 양국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고 중국 매체가 전했다.

3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경제 사령탑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는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통화를 했다.

지난달 27일 류 부총리와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통화한 지 6일 만이다.

중국 상무부는 류 부총리와 옐런 장관의 통화에 "양측은 미중 경제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평등과 상호존중의 태도를 기반으로 거시경제 형세, 다양한 양자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앞서 타이 대표와의 통화 당시에도 "양국의 무역 발전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 한 뒤 각자의 관심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지속해서 소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매체들은 양국 고위 경제관료의 잇따른 접촉에 지난해 1월 1단계 합의 이후 중단된 미중 무역 협상 재개 등 양국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의 리강(李鋼)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중관계를 이어가는 데 상당히 중요한 상황"이라며 "미중이 정상적인 대화 궤도로 복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오링윈(高凌云)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도 "일주일 사이 두 번의 고위급 대화가 이뤄졌다는 것은 양국의 소통이 원활하게 진전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양국이 가까운 시일 내에 더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쑹궈여우(宋國友) 푸단(復旦)대 미국연구센터 부주임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정책은 트럼프 행정부만큼 도발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 경제무역 관계가 꾸준한 진전 속에 상승 추세 있다"고 말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미중 고위 경제관료 통화가 가져온 신호를 어떻게 봐야 하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양국의 경제 분야 소통이 전면적으로 회복됐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양국 고위 관료들에 의해 외부에 공개된 정보는 평화롭고 긍정적인 것"이라며 "이것은 미중의 경제무역 협력이 다른 분야보다 차분하고 이성적이라는 인상을 준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지난해 이후 미중교역이 눈에 띄게 성장하면서 양국관계에 새롭고 안정적인 구조가 마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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