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전 부인 안 /사진=홈페이지
일본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전 부인 안 /사진=홈페이지
일본 배우 카라타 에리카(23)와 불륜으로 파경을 맞은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33)가 자녀 3명의 양육비를 각 1만 엔(한화 10만 원)으로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성세븐은 배우 안이 전 남편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제시 한 양육비 액수에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안의 측근은 "이혼 1년이 되어 가는데 히가시데의 양육비 지불은 시작되지 않았다. 이유는 자녀 1인당 1만 엔으로 총 월 3만 엔(30만 원)을 제시했기 때문이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안은 히가시데가 업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나 1인당 1만 엔이라는 금액은 아버지로서 성의가 느껴지지 않는다며 말을 잃은 것 같다"고 전했다.

현지 부부·가족 문제 전문가는 "양육비는 가정 법원이 공표하는 산정표에 근거해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양육비 지불 받는 측의 소득 차이와 자녀 수, 나이를 적용해 책정한다"고 말했다. 또 "이혼한 전 남편이 일반적인 샐러리맨이라면 자녀 1인당 월 3만~4만 엔을 아이가 성인이 되거나 대학 졸업할 때까지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연급으로 활약해 고수입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되는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자녀 1인당 1만 엔을 양육비로 지불하겠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안은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아버지의 사랑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양육비를 지불해 달라"고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에게 1인 1만원의 양육비와 관련해 묻자 5초 간 침묵 후 "누구에게 들었냐"며 "사무소에 물어봐 달라"고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모델 출신으로 영화 '데스노트'의 속편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부드러운 외모에 젠틀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다. NHK 드라마 '잘 먹었습니다'에서 안을 만났고 2015년 1월 1일 혼인신고를 한 것이 알려졌다. 2016년에 쌍둥이 딸을, 2017년엔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영화 '아사코'에 함께 출연한 카라타 에리카와 불륜이 사실로 드러나 아내 안과 파경을 맞았다. 심지어 안이 임신을 하고 있었을 때인 2017년부터 불륜을 저질렀다는 점 때문에 비난이 쏟아졌다.

불륜에 파경을 맞았지만 히가시데는 연예계 활동을 쉬지 않았다. 주연작인 '케이지와 켄지' 1회 방영 후 불륜이 터졌고 시청률은 암담했다. 반면 영화 '컨피던스맨 JP 프린세스'는 전작을 뛰어 넘는 관객수를 기록했고, 출연작인 '스파이의 아내' 영화판은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출품돼 은사자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가을엔 연극무대에 올랐고 현재는 영화 '블루'가 스크린에 걸렸다. 일각에서는 배우의 남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에 사생활 논란을 잠재울 만한 연기력을 선보인다면 재평가의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