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오스트리아·폴란드·헝가리 등 7개국 관광객 출입국 허용

체코가 다음 주부터 식당과 바, 나이트클럽의 실내영업을 허용한다.

수영장과 사우나, 카지노도 일제히 문을 연다.

체코는 이와 함께 독일, 오스트리아,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 7개국으로부터 관광객을 받기로 했다.

체코, 내주부터 식당·바 실내영업 허용…수영장·카지노도 열어
아담 보이텍 체코 보건장관은 최고행정법원의 판결에 따라 계획보다 이른 3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세계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입은 국가 중 하나인 체코는 당초 내달 중순께부터 식당과 바 등의 실내영업을 허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주 최고행정법원이 한 고객의 고소에 대해 식당에 대한 전면적인 영업 제한은 불법이라고 판결하면서 영업 허용 시기를 앞당기게 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보이텍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한순간에 극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기쁘지는 않다"면서 "법원의 판결이 없었다면 다음 달 14일부터 영업을 허용하려던 계획을 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체코는 지난 17일부터 식당의 실외 영업을 허용하고 학교도 개학했다.

내주부터는 수영장과 사우나, 카지노의 영업 재개도 허용된다.

식당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음성인 코로나19 자가 진단검사 결과를 제시하면 되고, 다른 곳에서는 전문가가 한 공식 진단검사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체코, 내주부터 식당·바 실내영업 허용…수영장·카지노도 열어
체코는 또 독일, 오스트리아,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 7개국으로부터 관광객의 입출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상호협약에 따른 것이다.

이날 체코의 인구 10만명당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명까지 떨어졌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체코는 인구 대비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