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아프리카 나미비아 대통령 내외 코로나19 확진…관저 격리

남서아프리카 나미비아의 대통령 내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나미비아 대통령실이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나미비아 대통령실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하게 게인고브(79) 대통령과 영부인 모니카 게인고스가 어제 저녁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내외는 의연하게 있으며 관저에서 자가 격리중이다"라면서 "대통령실은 대통령 부처의 쾌유를 빈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dpa통신은 이번 감염으로 인해 독일이 과거 식민지배 시절 수만 명을 학살을 한 데 대해 사과를 하는 합의문 서명식이 영향을 받을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당초 나미비아 협상가들은 dpa에 이 문제에 대한 협상이 6년 만에 결론 나 6월 초 나미비아 수도 빈트후크에서 양국 외교부 장관들이 선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도 나중에 공식적으로 나미비아 의회 행사에서 사과할 수 있다.

독일 제국은 1884∼1915년 나미비아 반란을 무자비하게 진압했다.

역사가들에 따르면 헤레로 부족 8만명 가운데 6만5천명 정도가, 나마 부족 2만명 중 최소 1만명 가량이 각각 학살됐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나미비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기준 5만3천603명이고 이 가운데 사망자는 789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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