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R "우려사항 문제 제기" 상무부 "실무적·건설적 교류"
바이든 행정부 들어 미중 무역협상 대표 첫 통화(종합)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대표가 26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캐서린 타이 USTR 대표와 류허(劉鶴) 부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포함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다.

USTR은 이와 관련, "솔직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타이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동자 중심 무역 정책을 비롯해 미중 무역관계 전반에 걸친 핵심 원칙을 전달하고, 우려 사항들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류 총리와 타이 대표가 평등하고 상호존중 하는 태도를 바탕으로 솔직하고 실무적이며 건설적인 교류를 했다고 전했다.

또 양국의 무역 발전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 한 뒤 각자의 관심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지속해서 소통하기로 했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이번 통화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한층 수위를 더해가는 가운데 이뤄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갈수록 커져가는 중국의 영향력을 실질적 위협으로 판단, 경제 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인권 등 전방위에 걸쳐 대중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의 기원과 관련해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유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추가 조사를 지시, 전선을 한층 넓히고 나섰다.

한편 타이 대표는 이번 통화에 앞서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여전히 중국과 무역 및 경제 관계에 있어 매우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는 "전반적인 미중 관계에서 조망돼야 하는데, 이 자체가 굉장히 위태한 상황"이라며 "전 분야에 걸쳐 우리의 주의를 요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앞서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지난 2020년 1월 1단계 무역합의를 체결하고, 중국측에서 2020~2021년에 걸쳐 2017년 대비 총 2천억달러 어치의 미국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등 상황으로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타이 대표는 지명자 시절부터 합의 이행을 강하게 촉구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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