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용의자 교통청 직원도 사망
미 실리콘밸리 경전철 정비창서 총격…최소 8명 숨져
2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경전철 정비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한 8명이 숨졌다.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오전 6시 34분께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내의 밸리교통청(VTA) 경전철 정비창에서 VTA 직원인 남성이 총기를 쏴 최소한 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희생자 8명 외에 용의자도 사망했다.

그러나 용의자의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새너제이경찰과 샌타클래라카운티 보안관은 긴급전화인 911로 여러 통의 총격 신고 전화가 들어오자 현장으로 출동했다.

샌타클래라보안관실 대변인 러셀 데이비스는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용의자를 포함해 9명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또 희생자들은 모두 VTA 직원이라고 밝혔다.

VTA는 총격이 벌어지자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미 실리콘밸리 경전철 정비창서 총격…최소 8명 숨져
데이비스 대변인은 또 사건이 발생한 경전철 정비창 건물 내에 폭발물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폭발물처리반이 현장에 투입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사관들이 사건 현장에 들어가 증거와 정보를 수집하는 작업은 늦춰지고 있다.

이 사고로 VTA는 경전철 운행을 중단하고 대신 버스를 증편해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확한 사망자와 부상자의 숫자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또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의 동기와 범행에 사용된 무기 등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샘 리카도 새너제이 시장은 "우리 도시에 끔찍한 날"이라며 "우리는 아주 어두운 순간에 있다"고 말했다.

리카도 시장은 "우리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이들의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