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보건장관 "6월에 3천만 회분 들어올 것"

터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9천만 회분 계약 체결"
터키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9천만 도스(1회 접종분)를 들여오기로 했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9천만 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자 장관은 "6월 안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3천만 도스가 터키에 들어올 것"이라며 "7·8·9월에도 백신 반입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19일)로 예정된 보건부 과학위원회의 온라인 회의에 바이오엔테크 설립자인 우구르 사힌 박사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엔테크의 공동설립자인 우구르 사힌과 외즐렘 튀레지 부부는 모두 터키계 이민자 2세다.

터키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도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들 부부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자 장관은 또 "이번 주 중으로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백신 1천만 도스 이상을 추가로 공급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터키는 1월 14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먼저 시노백 백신부터 접종에 들어갔으며 지난 달 2일부터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도 시작했다.

현재까지 터키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32%에 해당하는 2천650만 명이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가운데 약 1천130만 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터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9천만 회분 계약 체결"
/연합뉴스